금룡만두1 부산 구포의 시간 여행: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나는 부산 구포에서 태어나 7살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내가 생각나는 첫 기억은 바로 유년 시절의 구포다. 부산 구포는 시간 속에서 많은 변화를 겪은 곳이다. 1970년대의 소박하고 가난했던 구포와 지금의 발전된 구포를 비교하며 걸어보면 마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다리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 시절의 구포, 그리고 달콤쌉쌀한 추억1970년대의 내 기억 속 구포는 가난하고 소박한 동네였다. 굴다리 밑을 지날 때마다 풍기던 고소하고 달콤한 고구마 튀김 냄새는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굴다리 주변에는 늘 먼지와 기차 소음이 가득했고, 시장을 오가는 사람들로 붐볐다. 아이들은 굴다리 아래서 뛰놀고, 작은 리어카 상인들이 고구마 튀김을 팔며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그 시절 아버지는 철도청 말.. 2024.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