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Snowdrop flower)
한겨울 빙판 위에
절망의 바람만 분다
철조망에 찔린 영혼의 상처
메마른 대지 위 시든 희망
신음하는 땅 위에
어두운 하늘이 운다
폭격에 부서진 살과 뼈
황폐한 들판 위 병든 육체
언젠가 따스한 봄빛 스미면
잔설 위로 움트는 새 꽃잎
가시밭길 환하게 밝혀내고
메말랐던 시간의 땅 적시리
반드시 눈부신 봄비 내리면
광야 위로 피어나는 새 희망
지뢰밭길 평화로 긁어내고
고결한 영혼의 빛 밝히리
- 전 세계의 모든 전쟁들이 조속히 끝나고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합니다.
최강석 지음, 2024. 4. 21. 08:55
'시와 코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식의 양자도약 - Quantum jump in consciousness (0) | 2022.04.06 |
---|---|
상생의 계절 - The season of win-win (2) | 2022.04.06 |
시:: 김광석을 그리며 - 최강석 (0) | 2010.02.18 |
시:: 빛나세요 - Shine - 최강석 (0) | 2010.01.28 |
시:: 네비게이션 - 최강석 (0) | 2009.07.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