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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망해도 좋다, 그래서 시작한 1인 기업

by 미래창조코치 2024. 11. 7.

한겨울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빈 사무실을 떠나던 날,
저는 결심했습니다.
더는 다른 사람의 결정에 의해 내 삶이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이죠.
그렇게 직접 내 길을 개척하는 1인 기업의 길로 뛰어들었습니다.

폐업한 회사, 지긋지긋한 구조조정

20년 전, 다니던 회사는 문을 닫았습니다. 6개월 동안의 월급이 체불된 채 말이죠.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던 직장 동료들은 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근무기간이 긴 사람일 수록 체불임금은 더 많았고 그래서 더 처참한 처지에 놓인 동료들을 보며 저도 힘들었지만 안타까움과 경영진에 대한 분노가 함께 느껴졌습니다.

새롭게 들어간 회사에서도 1년 뒤 구조조정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다시 한번 불안과 좌절감이 밀려왔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남의 결정에 휘둘려야 하는지 회의감이 커져만 갔습니다. 1997년,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디딘 이후로, 구조조정은 이미 제게 익숙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긋지긋해졌습니다. 직장인의 안정성은 무너졌고, 차라리 망하더라도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지는 1인 기업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칭이라는 새로운 세계

그러던 어느 날, 출장 중에 문득 '비즈니스 코칭'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인터넷을 검색했고, 한국능률협회에서 국제 비즈니스 코치 양성과정 1기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코칭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그 단어는 저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해외 자료를 찾아보니, 미국 등에서는 라이프 코칭과 비즈니스 코칭이 이미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었고, 매년 그 규모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할 수 있고, 경험이 쌓일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일을 찾고 있던 제게 코칭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언젠가는 코칭이 확산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마스터 코치와의 만남, 그리고 결단

코칭 과정에 참여하기 전, 조찬 모임에서 마스터 코치 'Tim Ursiny' 박사의 코칭 시연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Tim Ursiny 박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코치이자 WABC 세계비즈니스코치협회의 대표 트레이너로 초청되었기에 그의 시연은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의 코칭 방식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질문과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는 무엇인가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코칭을 배우면 배울수록, 고객과 코치가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그 과정이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그렇게 저는 부푼 꿈을 안고 직장을 그만두고 코치로서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Tim Ursiny 박사와 함께
WABC 1기 동기분들, 맨 우측이 필자

모든 것이 도전이었던 시작

사업 경험이 없었던 저는 처음부터 모든 것이 도전이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작은 실수조차 크게 느껴졌고, 매일이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업자 등록부터 하나하나 모든 것이 낯설고, 좌충우돌이었죠. 모아둔 돈도 없었기에 빚을 내서 시작했습니다. 1~2년 내에 남들 이상의 수익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움직였습니다. 처음에는 기업 강의를 통해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갔습니다. 예전 직장에서 일했던 동료의 소개로 첫 강의를 맡게 되었고, 꽤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 후 저는 코칭에 더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첫 기업 고객을 확보하여 시간 관리와 대인 관계를 주제로 워크숍, 그룹 코칭, 그리고 개인 코칭을 제공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지만, 후속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매력, 그리고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대인 관계에 대한 고민이 거의 사라졌고, 나름의 성공 레시피도 만들어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의 성장을 돕는 과정에서 저 또한 함께 성장한다는 점이 코칭의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COVID19 이후의 사회적 변화와 AI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 방식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더 수평적이고 탈권위적이지만 구성원의 참여와 잠재력을 끌어내어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켜야 하기 때문에 예전 방식의 리더십은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때야말로 코칭 스킬을 기반으로 한 코칭 리더십이 가장 적합하다고 봅니다. 코칭, 코칭리더십, 그리고 코칭문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과 조직이 코칭의 유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위기 속에 숨겨진 기회 찾기

위기와 기회는 함께 다닌다고 하지요. 지금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느끼신다면, 그 속에서 어떤 기회가 있을지 찾아보세요. 남의 목소리가 아닌,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먼저 귀 기울여 보세요. 그리고 때로는 신뢰할 수 있는 인증을 가진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코치들이 1회 무료 코칭 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니, 그 기회를 잘 활용해 보세요. 

지금 어떤 전환점에 놓여있나요? 여기에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어떤 능력을 더 개발하면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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