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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생활/태극권

최강석코치의 중국태극권연수 (1)

by 미래창조코치 2011. 6. 28.
최강석코치의 중국태극권연수 (1)

제 1일 (2011년 6월 6일 월요일)

 

1. 공항에서 태극권 학교까지

오전 9시 50
정저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마중 나온 두 대의 택시에 나눠 탄 7명의 일행은 포장도로를 벗어나 흙먼지 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거대한 퇴적물이 쌓여 산을 이룬 곳을 지나니 말로만 들었던, 4대문명의 발원지 황하에 도착했다.  부교를 건너가 황하 강가에서 황하의 모래와 강물을 만져보았다. 황하강변의 모래는 쉽게 날릴 정도로 고왔다.  물은 약간 미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세계 4대 문명의 발생지 황하에서 연수단 단체사진 - 사진 좌측이 필자임)
       
황하를 거쳐 하남성 온현을 들어섰다 길가에 이름모를 꽃들이 우리를 반긴다.  길가에는 잘 익은 밀이 수확을 기다리거나수확되고 있었다.  이곳은 대표적인 밀과 옥수수 생산지의 하나라고 한다.

 

* 하남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라.

  http://www.kandc.biz/china_environ/environment_1_henan.html

 
태극권학교에 다와 갈 즈음길옆에 대규모 공사가 한창이다.  태극권 관련 건물들이 새로 건립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컨텐츠로 태극권은 위상은 그 비중이 적지 않다.  이런 공사가 진행될 수 있는 것도 개인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당국의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일 터이다.

 ( 2011년 6월 현재 진가구는 공사중이다. -  태극권 전용 체육관 및 호텔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온현에서  진가구 태극권 학교에 들어서니 이곳 시간으로 오후 1.  지금은 점심식사 후 쉬는 시간이라 사람들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그늘에서 웃통을 벗고 쉬는 학생들의 모습이 간간이 보인다
이 학교 교장이자 우리에게 사사해주실 진소성 노사는 단오제 행사에 다녀오시느라 아직 뵙지는 못하고 큰며느리가 우리를 방으로 안내한다.

2. 태극권박물관 방문

기다리던 진소성 노사를 뵈었다.  동네 아저씨 같은 편안한 복장과 인상으로 환영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태극권학교 정문을 배경으로 일단 기념사진부터 한 장 찍는다.

           ( 진가구 태극권학교 정문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신 진소성 교장선생님과 함께)


진노사를 따라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태극권 사당및 박물관이다 역대 태극권의 조사들의 위패와 관련된 기록 및 유물들이 전시되어있고태극권에 관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료들이 함께 있으며,, 태극권 동작을 2미터 크기의 석상으로 꾸민 태극권 공원도 함께 있는 곳이다.  밖에서 보기와 달리 안으로 들어서니 규모가 상당함을 알 수 있었다.

태극권의 기원에 대해 장삼풍 등의 여러 전설들이 존재하지만 문헌상 태극권의 시조는 명말청초의 진왕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 태극권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진왕정의 석상과 사당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 진가구 진씨 사당안 진왕정 동상앞에서 연수단 단체사진)


   *  진왕정과 태극권 창시에 관한 내용은 아래 총회홈페이지 정보를 참조하시라.

    http://tai-ji.co.kr/sub_01.htm

진왕정 사당을 돌아 뒤로 가니 태극지근 음양합덕태극권의 근본은 음양이 함께 덕을 이루는 것이라는 글이 새겨진 큰 바위가 있고 그 앞에는 광장과 태극권 공원으로 통하는 문이 있다.  광장을 통과하면5층 규모의 본 전시실이 있는데가는 길에 돌로 만든 문들이 줄지어 있다 좋은 글들이 쓰여 있는 듯한데한문이 짧은 나로서는 알기가 어려워 아쉬움이 남는다.  태극권 공원에는 태극권 동작을 형상화한2미터 규모의 돌로 만든 조각상 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곳 광장이나 공원에서 태극권 수련을 한다면 색다른 기분이 들겠다.

                              ( 진가구 태극권 박물관 앞에서 연수단 단체사진)

중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짧은 시간에 파악하기는 어려웠지만전시실에는 층마다 태극권에 대한 각종 자료와 유물 들이 깔끔하게 잘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실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는 뙤약볕이 반긴다.  기념사진을 몇 장 촬영하고 다음 장소들을 둘러보기 위해 문을 나왔다.

 

3. 진가구 유래와 양로선 학권처

이곳이 원래 진가구가 유래되었던 자리에요.라며 안내해 주시는 관장님을 따라 진가구( 구는 개울또는 또랑을 말한다)의 흔적을 따라갔다지금은 물이 제대로 흐르지 않는 곳이 되었지만 과거에는 물이 흐르는 개천이었고  이 개천때문에 진가구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오지 탐사를 떠난 듯한 느낌이 드는 숲길을 따라 진가구 옛거리를 훑어 보고 진조비 노사의 묘를 들렀다.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보기에는 다소 민망하였지만몇몇 수련생들이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었다.  

이어서진병 태극권 학교를 들렀다.  진병씨는 요즈음 태극권에 관한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데진왕정 역을 맡았다고 한다.  영화촬영으로 많이 피곤한지 제법 야윈 모습이다.

                                ( 진병 태극무술원 에서 서명원관장님과 진병 노사 )

양로선 학권처에 도착했다.  양로선은 잘 아시다시피 진가구에 하인으로 들어와 문틈으로 어깨너머로 태극권을 배우기 시작해서 양식태극권이라는 유파를 시작한 분이다.  소박하고 낡은 숙소 옆으로 마당이 있는데조용하고 집중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이곳에는 힘을 기르는 훈련용 돌이 있는데 꽤나 무거워 들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손아귀 힘이 상당히 들었다.  희만 선생은 이것을 들어본 후 거의 매일 허리에 침을 맞으러 다니게 된다.


 

                   (진가구 양로선 학권처 안에 있는 양로선 기념비에서 연수단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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